어쩌다보니 벌써 3년...
경기도 내 단설유치원에 첫 발령 후
1000일이 훌쩍 넘었다.
1000일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긴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어렸을 때 노래방에서 신승훈의 노래
‘천 일 동안’을
목 놓아 부르지는 않았을텐데..
2020년 3월 1일 이후 하루살이처럼
생존을 목적으로 살아오다보니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남은 것은
무력감과 허탈함 마음 뿐.
어떤 직군이든 마찬가지겠지만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같은 직장에 머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3년차에 접어들어 기록을
남기게 된 이유는
저번주에 들었던 연수 때문이다.
10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지고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들은 연수였다.
크롬(구글 활용법), 노션과 같은
도구를 활용하여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효율적인지 알려주셨다.
닥치는 대로 업무를 처리하는 등
비효율적 삶을 보냈던
나는 생각없이 살아가는
교직 생활을 멈추고
나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할 시기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앞으로 초보 공립유치원 교사의 삶을
기록하고자 한다.
기록하고, 생각하고, 그리고 반성하며
교사로써 성장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