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회사(LG 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SK온), 삼성SDI)의 미래 성장성과 한계점

K배터리 회사의 전망과 서서히 나타나는 불안감과 한계점   

 전기차가 대중화되면서 덩달아 가치가 상승한 배터리 회사들. 시류에 맞추어 K배터리 회사들(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 SDI)은 대대적으로 투자를 늘려간다. 2021년까지만 했어도 K배터리 회사의 전망은 낙관적이었다. 투자자들은 K배터리 회사의 높은 PER와 PBR와는 관계없이 꾸준히 인기가 있는 종목이다.(비상장 기업인 SK온은 제외한다.) 

2022.08.02. 기준, K배터리 3대 종목에 부여된 숫자, 가치 대비 높은 가격은 아닐까?   

2차전지 K배터리 종목	PER	PBR
LG 에너지솔루션	70.17배	5.30배
SK이노베이션(SK온)	11.44배	0.83배
삼성SDI	28.92배	2.5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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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2022년에 접어들며 K배터리 회사들에 불안한 미래가 드라난다. 세 가지 근거로 예측하는 K배터리 회사들의 한계점을 알아본다.

1. 중국 정부의 전기차 산업 전폭적 지지

 중국의 회사들은 중국 정부가 어떤 산업을 밀어주냐에 따라 회사 운영의 방향성을 결정한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들 수 있는데,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 내 급격한 성장을 이룩하였다. 더불어, 현재 중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강자로 활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시진핑 주석의 강력한 리더쉽을 바탕으로 중국의 미래 산업 방향성이 결정되었다. 20세기 중후반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에 크게 밀린 중국의 입장에서 4차 산업 혁명과 맞물린 혁신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어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중국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에도 자본주의 시장에 근간하는 K배터리 회사들이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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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산업 

중국제조 2025 전략, 출처: 중국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미래(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2. 중국 배터리 가격 경쟁력에 따른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확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출처: 연합뉴스

 미래까지 갈 필요도 없이 2022년 상반기 배터리 점유율 결과를 보면 한국의 배터리 회사들의 점유율을 중국의 배터리 회사들에게 많이 빼앗겼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의 CATL과 BYD는 K배터리 회사 대비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여갔다. 불과 2010년 전후로 한국의 디스플레이 회사들이 같은 방식으로 중국에게 점유율을 빼앗겼듯이 2022년 배터리 회사들의 양상을 살펴보면 예측할 수 있는 미래가 그려진다.        

3. K배터리 기술의 한계   

 K배터리 회사들의 중국 배터리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력이 바탕이 되었는지 알아보면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배터리 기술은 반도체처럼 초격차를 겨루는 분야가 아니다. 어느 정도의 자본이 있으면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이다. 삼성SDI에서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전고체배터리 개발에 앞서는 듯 싶지만 아직 결과로 보여주진 못했다. 다 같은 리튬이온 기반의 액체 전기차 배터리라면 값비싼 K배터리를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최근 테슬라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CATL 배터리를 쓰기 시작한 점도, 심지어 현기차에서도 앞으로 중국 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라는 뉴스가 간헐적으로 뜨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K배터리 회사들의 성장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의 압도적 가격 경쟁력을 누르고 높은 기술력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처럼 한국의 K배터리 회사들이 미래에도 약진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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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중국기업 닝더스다이(CATL)와 비야디(BYD)에 투자하는 법: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 Amplif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