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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대비한 9월 오일 증산 뉴스재테크 이야기 2022. 8. 4. 17:53반응형
1.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포함 OPEC+의 회의(2022.08.0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한 뒤 맞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그들의 우호국들(OPEC+)의 화상회의가 지난 2022년 08월 03일 개최되었다.
미국은 이미 유가 하락을 위한 비축유를 역대 최대급으로 방출한 상황, 8월 기름값 하락이 어느 정도는 체감되는 시기이다. 경기도 기준 휘발윳값이 리터당 1700원대도 간헐적으로 볼 수 있다.
2. OPEC, 9월부터 얼마나 기름을 증산하는가?
러시아가 OPEC+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가 얼마나 험난했었을지가 예측이 된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더 큰 이득을 얻기 위하여 에너지를 무기로 여러 나라들을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푸틴의 의도대로 주변국들이 천연가스 가격을 바탕으로 에너지발 위기를 겪고 있다.
반대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완화에 힘쓰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 9.1% 고점을 찍으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이 자존심을 굽히고 기름 증산 요청을 위한 중동 순방에 나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님,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직도 왕따입니까?(President Biden, is Saudi Arabia still a pariah?)
-> 바이든 대통령 중동 방한 중 한 기자에게서 나온 질문결과적으로 이번 회의에서 경기 침체에 대비한 기름 증산에 합의하였다. 9월부터 하루에 추가로 1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하였다. 2022년 07~08월 하루 64만 8천 배럴씩 증산한 것과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미국과 중동의 앞으로의 관계 개선에 긍정적일 수는 없는 방향성이다. 아직까지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측치에 비해 높은 상황이지만 미국의 비축유를 언제까지 끌어쓸 수는 없기에 9월 이후의 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원유재고, 출처: Invesitng.com 3. 원유값의 방향성을 쥐고 있는 변수
1)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러시아의 에너지 정책
결국 러시아에게 달렸다. 러시아가 얻고 싶은 것을 위한 에너지 볼모 정책은 생각보다 유효했다. 러시아의 에너지 파이프 라인은 생각보다 지구촌 여러 곳곳에 깊게 박혀있었고,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러시아의 독단적인 결정에 대비한 다른 수를 준비하지 않았다.
2)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지난 6개월 동안 원유값이 고공행진을 했지만 그나마 천장을 뚫지 못했던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의 행보 때문이었다. 코로나19로 멈춰버린 중국의 시간 동안 원유 소모량이 급격하게 줄은 것은 사실이다. 중국으로 가야 했었던 러시아산 대게가 중국 봉쇄로 한국으로 들어와 대게 가격을 반으로 낮추었던 것처럼 원유 가격 또한 지붕을 뚫지 않도록 도움을 주었다. 문제는 9월부터 원유 증산량이 7~8월의 20% 수준으로 낮추어진 상황에서,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혼란한 시기이다. 다양한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경제 지표들을 떠받들고 있는 상황이다. 영원한 상승도 하락도 없듯이 원유 가격 또한 언젠가는 안정을 찾을 것이 명백하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일지 예측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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