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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JYP Ent. 관심이 끌리는 이유재테크 이야기 2024. 7. 20. 23:11반응형
JYP엔터테인먼트, 24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1분기 매출 대비 15.6%(1,365억원) 올랐지만,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20%(336억원) 감소하였다. 매출 대부분이 고연차 소속 가수(트와이스 등)로 인하여 발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장성 또한 의문인 상황.
JYP Ent. 22년~24년 7월까지의 차트,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주가 from 네이버 증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최근 JYP Ent.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경쟁 엔터사들의 추락이 JYP Ent.의 경쟁력을 높인다.
대한민국의 엔터주를 떠올리면 다음과 같은 기업들이 떠오른다.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이브. JYP Ent. 까지 포함한 한국의 4대 기획사는 21세기 K-POP이라는 문화를 개척한다. 문화 일류로 도약하는 데 4대 기획사가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인정할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타성에 젖은 것일까. 엔터계에서 언제나 군림할 것만 같았던 그들에게서 좋지 않은 이야기가 들려온다. 젊음, 현혹, 쇼맨쉽 등 인간 그 자체의 본성을 터치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훼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 일례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의 GOS(Game Optimization System) 성능 조작 사건을 돌아보자. 업그레이드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력으로 이미지를 뒤덮는 데 걸린 시간이 한 세월이다.(2023년 삼성전자는 애플에게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 1위를 빼앗긴다.) 한낱 삼성 스마트폰의 사물(事物), 즉 기계덩어리의 이미지를 재정비하는 데 들인 노력을 생각한다면, '인간' 그 자체의 이미지를 가지고 밥벌이를 하는 엔터테인먼트가 입은 데미지는 중대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돌, 배우에 대한 관심히 현저히 낮은 필자가 우연히 접한(네이버 포탈 등) 뉴스에(필자가 접한 뉴스가 사실인지 or 가십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기반하더라도 엔터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일렁인다.
- 에스엠: 이수만 회장의 라이크기획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 추구 논란, 최대 주주(이수만)을 위한 이사회 멤버 구성, 하이브와 카카오의 에스엠 지분 획득 과정 논란; 카카오의 SM 경영권, 하이브의 플랫폼 협업?, 두 사공이 에스엠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지켜보자.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버닝썬 게이트로 시작된 추락은 빅뱅을 넘어 블랙핑크 솔로 재계약 불발까지 이어진다. 와이지라는 온실 속에서 케어를 받던 블랙핑크의 제니가 최근 솔로 활동 중 실내 흡연 관련하여 이슈가 생긴 점은 우연일까?
- 하이브: 멀티레이블 체제로 운영되는 구조의 근본적 문제; 아직 논란이 정리되지 않은 문제이므로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지만, 일부 발언 과정에서 보여준 적나라한 표현에 따른 이미지 손상은 불가피하다.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이브가 시끄러운 나날들을 보냈던 것과는 다르게 JYP Ent.는 놀랄만큼 조용하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필자가 알고 있는 JYP Ent.의 아이돌이라고 한다면야 고작해야 2AM, 2PM, 트와이스 정도이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가수들이 JYP에서 크리티컬한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 정도는 알고있다. 아마도, JYP는 앞으로 새로운 세대의 가수를 발굴 및 육성해야 할 것이고, 타사와의 경쟁 과정에서 승리해야 할 것이다. 상상하건데 무척이나 어려운 과정이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JYP Ent.의 주가와 이에 따른 가치를 계산하는 논리와는 무관하게, 감성적으로 접근했을 때 지금의 주가가 참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인인 내가 느끼기에 부정적인 기사 한 줄 나지 않는 JYP의 담백한 전진에 매력을 느낀 것은 아닐까? 최근에 보았던 JYP Ent.의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글을 마친다.
진영이형 조금만 더 늦게 사시지.. 씨게 물리셨네.. from https://www.news1.kr/finance/general-stock/5294719 반응형'재테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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