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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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과 SK E&S(SK 이노베이션) 합병 사태를 바라보벼재테크 이야기 2024. 7. 22. 20:42
코로나 시기 한국증시가 폭발적으로 오르며 분위기를 타던 시기,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대기업들은 쪼개기 상장(물적분할)을 한다. 가장 유명했던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SK 이노베이션(SK온, SK아이이테크놀로지) LG화학과 SK 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으로 호황기를 맞이한다. 전기차 한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LG화학과 SK 이노베이션의 가치는 상승할 수 밖에 없었고, 주가에는 희망이 가득했다. 그런데 역시나였다. LG 경영진은 LG화학에서 핵심 사업을 SK온으로 물적 분할하고, 코스피에 상장시킨다. LG화학의 주가는 곤두박칠친다. 앙금이 빠진 빵에 누가 관심을 갖겠는가.SK 이노베이션은 배터리 핵심산업을 SK온, SKIET로 나누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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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저PBR 테마주에 끌림을 느끼지 못한 이유재테크 이야기 2024. 2. 13. 21:44
저PBR 테마주 - 코스피와 코스닥의 급반등 2022년 말~2023년 초, 일본과 미국의 주식들이 오르는 동안 한국의 주식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해외주식을 하지 않는 투자자들은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던 시기였다. 그러던 중 2024년 1월 중순, 정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회복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예고한다. 구체적인 목표와 방안은 2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동안 오르지 않았던 저PBR 관련주들이 상승기를 맞이한다. 저PBR 관련주들이 밸류에이션을 '어떻게' 상승시킬 것인지에 대한 방안이 나온 것도 아니고 기업들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따라줄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저PBR주(가치주) 중심으로 주가가 급반등하고 있다. 정부의 야심찬 발표에도 불구하고 한..